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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신을 찾으려면 먼저 용신이 정해져야 한다. 그리고 상신은 사길신격과 사흉신격에 따라 순용과 역용의 두 가지 방식을 통해 용신을 조절하여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상신은 사길신격은 용신을 보호하고 도우며, 사흉신격은 용신을 합하거나 제극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더불어 사길신격과 사흉신격의 용신이 모두 왕할 때에는 그 왕한 기운을 설기 하는 것이 상신이 된다. 이러한 것들은 상신의 작용이라 통칭하며, 사주의 배합에서 성격과 패격을 이루는 요인이 된다. 사길신격은 순용을 원칙으로 하며 용신이 제극을 당하지 않아야 한다. 만약 용신이 제극을 당했다면 상신의 보호를 받아야 성격이 될 수 있다. 한편, 사흉신격은 역용을 원칙으로 하며 용신을 합하거나 제극하면 성격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사길신격과 사흉신격의 용신..
격국 용신을 제대로 설정하지 못하면 상신 또한 잘못 설정되기 때문에 原局의 분석에 큰 오류가 발생한다. 따라서 격국 용신에 대한 이해는 물론 격국 용신의 변화에 대해서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월령지장간의 변화가 격국 용신의 변화에 까지도 영향을 준다. 사주 원국이 정해졌다고 해서 격국이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격국 용신이 변화하게 되는데, 그 변화의 요인으로 월령지장간이 큰 위치를 점한다. 따라서 『자평진전』의 월령지장간 이론을 분석해나가기로 한다. 10가지 신을 설정하여 응용한 것은 명리학의 역사에서 중요한 진전인데, 그 의의는 새로운 관계의 단계를 세웠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명리의 분석은 비유적 상의 분석에서 더욱 추상적인 관계의 분석으로 도약하였다. 금법의 시기에 이러한 ..
월령지장간이론이 성립되기까지 영향을 준 서적은 다음과 같다. 그 저서들로는 서자평이 주해한 『락록자삼명소식부주』와 『옥조신응진경주』 및 직접 저술했다고 알려진 『명통부』, 서대승의 저작인 『자평삼명통변연원』 과 『연해자평』, 만민영 의 『삼명통회』, 장남의『명리 정종』등이 있다. 따라서 이 서적들에 나타나 있는 격국용신의 특징을 나열하고 분석하는 작업을 통하여, 이를 계승 발전한 『자평진전』의 격국용신론의 특징을 찾아내고자 한다. 『자평진전』에 서술된 격국용신론의 특징은 월령을 중심으로 격국용신을 정하는 것이며, 그에 따른 상신이 정해졌을 때 운용되는 성패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때, 격국용신을 정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개념이 바로 월령지장간 이론이다. 『자평진전』에서는 일간과 월령지장간의..
『자평진전』에 제시된 격국 용신에는 월령지장간, 상신, 사길신격, 사흉신격 등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월령지장간은 서자평과 서대승 등이 주장한 지장간이론을 계승하여 정립되었다. 격국용신은 일간과 월령지장간의 생극제화를 통해 결정된다. 이때는 월령에서 생극제화를 이루는 사길신격, 사흉신격을 적용방법을 제대로 살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격국용신이 정해지고 난 후에 상신을 정하여 일간과 격국용신, 상신의 3자 구도가 입체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자평진전』의 핵심이다. 본래『자평진전』은 현존하지 않는 명리서이다. 서악오가 『자평진전평주』를 저술하면서 심효첨의 관법을 잘 적용해서 평주를 한 것이 아니라 서악오식의 『자평진전』을 평주를 하였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서악오의 『자평진전평주』에 나타난 용신의 개념을 현..
오행은 물질이 상호 조합이 되면서 일어나는 생장 소멸 작용에 의하여 다섯 가지의 기운(氣運)이 집중과 고양을 일으키는 상징을 의미하였다. 오행의 五는 ‘목화토김수’ 다섯을 의미하며 행은 운행을 뜻한다. 즉 다섯 가지 물질이 대표하는 기운이 만물에 운행함으로 사물을 구성한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목, 화, 토, 김, 수라는 오행의 다섯 가지 원소는 우주의 원리를 비롯한 자연현상과 인간의 삶을 해석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요소라는 점에서 상징화되면서 각각의 기운이 지닌 특성과 더불어 체계화되기 시작하였고 존재와 작용의 유래를 설명하는 원리로써 자리 잡게 되었다. 명리학의 궁극적 목적은 인간의 운명을 사전에 알아내어 나쁜 것을 피하고 좋은 것을 취하기 위한 것이다. 인간은 천지의 기운을 받아 태어나..
음양은 도(道)를 다르게 표현한 것이다. 일음일양(一陰一陽)이란 순환하는 음양의 변화를 나타내며 하나의 음(陰)과 하나의 양(陽)만 있는 도(道)는 따로 존재할 수 없다. 따라서 인간은 변화하는 음양을 기반으로 하는 도의 세계에 존재한다. 구체적으로 일음일양란 음양의 추이, 소장(消長)과 상착(相着)이라는 운동성을 가지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만물이 생장 소멸되는 변화의 핵심이 된다. 도는 인식 이전의 세계이지만 음양이라고 표현하면 인식의 세계와 상호 밀접한 관련을 가지게 된다. 이는 음양이 만물의 근본이 되어 변화를 주도하므로 만물이 존재하는 양식도 음과 양에서 비롯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초기에 나타난 음양의 의미는 음지(陰地)와 양지(陽地)라는 구체적인 형상을 나타내었지만 음과 양의 속성을 ..
명 왕조의 중엽에 만민영의 『삼명통회』는 표준적 모형이 완성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며 또한 팔자의 명리학이 형성되는 시기도 마무리되었음을 보여준다. 명 왕조의 중엽에서 신해혁명(청 왕조의 멸망)까지, 약 350년의 기간은 팔자의 명리학이 발전하는 심화의 시기에 해당한다. 악가, 서승, 만민영등이 활동한 송・명대는 고전적 모형의 마감이자 표준적 모형의 시작 시기이다. 『삼명소식부』, 『삼명지미수』, 『연해자평』, 『삼명통회』등이 표준적 모형을 따르는 저작들이다. 이러한 송・명대이후 청대의 명리학은 장남, 진소암, 심효첨, 임철조등의 학자를 배출하였고 『신봉통고』, 『적천수』, 『명리약언』, 『적천수집요』, 『자평진전』, 『적천수천미』, 『궁통보감』등의 저작들을 남겼으며 심화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명리..
명리학 이론은 음양오행의 生剋 制化를 기본으로 한다. 따라서 음양오행 이론의 유래와 전개의 과정을 검토하는 것은 명리학의 생성과정을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또한 당송대에는 성명학이 대단히 흥성하였는데, 이는 자평 명리학의 계보가 성립하기 이전 명리학을 말한다. 이러한 명리학이 형성된 시기를 다시 세 가지 단계로 나누면 잉태의 시기, 고법의 시기 및 금법의 시기이다. 잉태의 시기는 ‘대응의 규칙’의 탐색을 기점으로 하고 고법의 시기는 이허중의 고전적 모형이 나타난 사건을 기점으로 한다. 금법의 시기는 서자평의 모형이 나타난 사건을 기점으로 한다. 이러한 구분은 연구에 대한 새로운 탐색이 기존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하여 발전된 것이고 더욱 높은 단계로 탐색하는 방향과 내용을 지닌다. 전통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