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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길신격과 사흉신격에서 상신의 역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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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길신격과 사흉신격에서 상신의 역할

베지멀 2021. 3. 24. 12:34

상신을 찾으려면 먼저 용신이 정해져야 한다. 그리고 상신은 사길신격과 사흉신격에 따라 순용과 역용의 두 가지 방식을 통해 용신을 조절하여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상신은 사길신격은 용신을 보호하고 도우며, 사흉신격은 용신을 합하거나 제극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더불어 사길신격과 사흉신격의 용신이 모두 왕할 때에는 그 왕한 기운을 설기 하는 것이 상신이 된다. 이러한 것들은 상신의 작용이라 통칭하며, 사주의 배합에서 성격과 패격을 이루는 요인이 된다. 사길신격은 순용을 원칙으로 하며 용신이 제극을 당하지 않아야 한다. 만약 용신이 제극을 당했다면 상신의 보호를 받아야 성격이 될 수 있다. 한편, 사흉신격은 역용을 원칙으로 하며 용신을 합하거나 제극하면 성격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사길신격과 사흉신격의 용신이 모두 왕할 때에는 그 기운을 설기함으로써 성격이 된다. 만약 성격이 되었을 때 운의 흐름에서 상신이 공격받게 되면 패격이 된다. 이를 성중유패라고 한다. 용신이 패격이 되는 것은 사길신격과 사흉신격을 성격으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상신이 극을 당하거나 합거 당했을 경우이다. 만약 패격이 되었을 때 운의 흐름에서 다시 상신이 제대로 역할을 하게 되면 성격이 된다. 이를 패중유성이라고 한다.

<출처:픽사베이>

사길신격에 해당되는 것은 재, 관, 인, 식인데 달리 말하면, 식신격, 재성격, 관성격, 인성격이다. 정관격은 길신이므로 원칙적으로 순용해야 한다. 정관격에서 성격이 이루어지는 경우를 다음과 같다. “예를 들어, 정관격에 재성과 인성이 있고, 또한 형, 충, 파, 해를 당하지 않으면 정관격이 이루어진다.” 정관격에 인성이 존재하면서 형, 충, 파, 해가 없으면 인성을 상신으로 삼는데, 이것을 성격이 되었다고 한다. 정관격이 재성의 생조를 받을 경우 재성이 상신이 되고 성격을 이루었다고 말한다. 정관격에 재성과 인성이 같이 있는 경우는 재성이 정관을 생조하고, 인성은 식상으로부터 정관의 제극 당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에 재성과 인성이 상신이 되고, 성격을 이루었다고 말한다. 단, 이 경우는 재성과 인성이 서로 다투지 않아야 한다. 재성이 인성을 극하기 때문이다. 만약 재성과 인성이 천간에서 합을 하게 되면 재성과 인성의 기능이 상실된다. 이를 고관무보라 표현하고 이때는 귀를 논할 수 없게 된다. 정관격에 상관이 있으면 패격인데 그 상관을 인성으로 극제하면 성격이 된다. 정관격이 칠살을 보면 관살혼잡으로 패격인데 칠살이 합거하면 정관만 남아 맑게 되어 성격이 된다. 정관격에 형·충이 발생하면 패격인데, 회합·형·충이 다시 일어나서 형·충을 해소하면 성격이 된다. 앞서 언급한 성격이 충족되는 3가지 경우를 모두 통틀어 ‘구응’이라고 한다.

정편을 가리지 않고 재격는 길신이므로 원칙적으로 순용해야 한다. 재성격에 정관이 있으면 정관이 상신이 되는데, 그 정관을 생조해서 왕성한 경우가 성격이 된다. 이 경우 재성으로부터 생조를 받은 정관은 성격을 이룬다. 재성격이 식신의 생조를 받고 재성격이 성격을 이룬다. 비겁이 동반될때는 식신의 통관 역할이 중요하다. 재성격에 인성이 천간에 투하면 인성을 상신으로 정하는데, 사주 내에서 재성이 너무 왕하면 일간이 약한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인성이 일간을 생조하면서 사주 전체가 균형을 이루게 되어 성격이 된다. 이러한 경우에는 인성과 재성이 서로 극하지 않는 위치에 있어야 맑게 된다. 재성격이 상관을 만나면 상관이 상신이 되는데, 상관은 일간을 심하게 설기하기 때문에 일간이 신강하면서 재성이 조금 약해야 하지만 상관이 상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재성격에 식상과 인성을 같이 구비하면 식상과 인성이 모두 상신이 되는데, 이 경우에는 인성과 식상이 서로 장애를 주지 위치에 있어야 만이 성격이 된다. 재성격은 사흉신인 칠살과 함께 있으면 본래 패격이 되는데, 인성이 있어 화살하면 칠살과 인성이 상신으로 작용하여 성격이 된다. 재성격에 사흉신인 칠살이 있으면 패격을 이룬다. 이때, 비겁이 너무 많아서 일간이 신강하고 그 기운을 설기하는 식상도 없으면, 칠살이 상신의 역할을 하여 재성격을 보호하게 된다. 재성격이 비겁을 만나게 되면 패격이 되는데, 이 같은 경우 식상이 천간에 투하여 통관시키거나 정관이 재성을 보호하기 위해 비겁을 제복하면 격이 이루어진다. 재성격이 칠살을 만나게 되면 패격이 되는데, 이 경우 식신이 칠살을 극제하고 재성을 생조하거나, 칠살이 합거 되어 재성을 남기면 격이 맑아져 성격이 된다. 이러한 경우를 모두 통틀어 ‘구응’이라고 한다.

참고문헌 : 양희랑, 2021, 명리학사에서 본 子平의 명리학과 中和의 방법론적 지평, 공주대학교일반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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