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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생활양식과 문화 본문
인간은 소속된 사회적 집단 공동체 속에서 예술. 사상. 종교. 윤리 등 정신적인 측면과 이를 수행하는 행위를 포함해서 ‘생활양식 전체’를 배운다. 생활양식으로서 문화는 집단 안에서 다양하게 존재하며, 보다 넓고 큰 공동체는 상위 공동체로서 하위 공동체가 가진 하위문화에 기반을 두어 상위 문화를 구성한다. 파슨스(T. Parsons)의 행위체계이론에서 특정 사회의 문화체계는 가치관, 신념, 규범, 상징체계 등 행위자들에게 행위를 동기화는 규범과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목표 달성 기능을 담당한다. 파슨스의 이론에 의하면 인류 문화에는 다양한 지역과 국가라는 사회체계의 하위문화가 있고, 이 하위문화 안에는 다양한 지역과 국가의 문화가 공존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의 소비문화라고 한다면 중국이라는 국가 공동체가 가진 소비에 대한 문화를 의미한다.
파슨스와 같은 맥락에서 피에르 부르디외는 그 유명한 『구별 짓기』라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문화와 계급 간의 관계성을 깊이 통찰했다. 그 당시 그는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고찰하였는데, 특히 그들의 소비 또는 소비문화를 세분화하여 ‘실천’, ‘장(champ, 場)’, ‘아비투스(habitus)’, ‘문화자본(cultural Capital)’ 등의 개념을 제시했다. 그는 이 개념들의 경합과 투쟁에 따라 ‘사회공간(social space)’ 즉, 상이한 계급 및 계급 분파들이 전반적 사회구조 속에서 점유하고 있는 상대적 위치 구도의 분화가 이루어진다고 주장했다. 부르디외의 이러한 주장은 우리가 어떻게 한 사람 또는 한 계급의 소비로 대상에 대한 정보를 얻어낼 수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이처럼 소비문화도 소비 주체의 세대교체로 끊임없이 변모하여 발전해왔다. 즉 소비문화를 조성하고 변화시키는 소비자들이 소비문화의 정체성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미국 소비자 행위 전문가 솔로몬(Michael. R. Solomon)에 의하면 신세대 소비자는 끊임없이 최신 유행을 정의하기 때문에 라이프스타일 소비는 주로 신세대 소비자에 의해 주도된다. 또한, 이런 새로운 소비 스타일은 기존 소비자의 소비 행위를 바꾼다고 주장하였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소비문화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신세대 소비자들은 누구인가? 관련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오늘날 소비문화의 중심에는 ‘X세대’, ‘Y세대’, ‘Z세대’, ‘알파(Alpha)세대’의 뒤를 이은 C세대이다. 현대사의 신세대는 활발한 활동으로 새로운 소비문화를 조성하고 있으며 우리 인류사회의 소비 트렌드(consumption trend)를 선도하고 있다.
소비 트렌드를 “소비세계에서 나타나는 사회현상”으로 이해할 때, 소비자들의 욕구 편린들은 하나로 모여 이정한 행동 양식으로 결정화하곤 한다. 이 결정체가 하나의 소비 트렌드인 셈이다. 소비 트렌드를 잘 활용하면 기업은 고객을 더 많이, 더 오랫동안 확보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소비 트렌드는 좋은 직원을 뽑고 오랫동안 한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도록 하는 인사 분야와 같은 곳에도 큰 도움이 된다. 심지어 부부간, 부모 자녀 간의 관계에서도 서로를 배려하고, 신뢰와 사랑을 유지하는 것에 소비 트렌드는 도움이 된다. 트렌드는 현재의 사회를 만들고 있으면서 앞으로도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갈 항상 존재하는 힘이다. 따라서 오늘날 소비 트렌드는 일시적 유행에 뛰어넘어 생활방식이나 가치관의 트렌드와 연결해서 과거의 경향과 현재의 징후를 세심하게 관철함으로써 파악하고 이러한 트렌드를 확인하고 분석함으로써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