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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의 핵심인 격국 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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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의 핵심인 격국 2

베지멀 2021. 8. 27. 07:27

격에는 진격(眞格)과 가격(假格)이 있는데 진격은 월 지장간 본기 중에서 격을 정한 것이고 가격은 월 지장간이 투출되지 않아서 기세의 주도권을 잡은 오행으로 격을 정한 것이다. 제대로 격이 정해지지 않은 가격의 경우는 대운에서 격이 이루어지는 조건이 충족되면 성격(成格) 한다. 즉 대운에 따라 격국도 변하는데 이런 경우 사회적 활동의 변화가 있다. 또한, “한 사주에는 격국이 한 종류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사주가 모두 격국이 정해지는 것도 아니다. 격국이 불분명한 경우에는 직업변화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진소암의 정선명리약언(精選命理約言)에서는 “월지(月支)의 지장간(支藏干)은 두 개나 세 개인 경우가 있는데 그 취용(取用) 하는 방법은 예로 일간 甲木이 寅월에 태어났다면 먼저 지장간(支藏干) 중의 甲木을 논(論)하고 다음에 丙火와 戊土를 논(論)하는 것이다. 때로는 寅자가 다치고 깨져 무기하면 丙, 戊를 취한다. 또는 寅자가 비록, 손상은 없을지라도 丙, 戊 중에 하나라도 투간하여 상(象)을 이루면 이것을 취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甲을 버리고 丙, 戊를 쓰는 것은 안 된다. 나머지 열 한개 지지(地支)도 모두 그렇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격을 깨는 요소에는 충(沖), 혼잡과 편중, 일간의 뿌리가 너무 없는 경우, 길격이 합(合)이 되어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는 경우, 월지가 공망인 경우, 정재격에 겁재, 정관격에 상관, 인수격에 재성, 식신격에 편인이 있어 격을 깨는 경우가 있다.

건록격(建祿格)은 월지가 일간과 음양오행이 같은 비견이다. 식·재·관이 갖추어져 있으면 부귀하다. 관직에서 이름을 날리려면 재·관이 갖추어 있어야 하며, 재물을 모으려면 식·재가 왕성해야 한다. 자평진전에서 “건록이란 월건(月建)이 녹당(祿堂)을 만난 것이다. 녹은 곧 비견이 되지만 천간에 투출한 것은 용신으로 삼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건록과 월겁(月劫)은 동일한 격으로 볼 수 있으며 따로 나눌 필요가 없다. 비견이든 겁재든 천간(天干)에 투출하고 지지(地支)에서 회국(會局) 한다면 재관살식(財官殺食) 등을 취하여 쓴다.”고 하였다. 또한, “건록과 월겁에 정관이 투출하고 재인(財印)을 만나거나 재가 투출하고 식상(食傷)을 만나거나 칠살(七殺)을 투출하고 제복(制伏)을 만나면 건록과 월겁이 격을 이룬다.”고 하였다. 이는 건록은 월겁과 동일한 격으로 보고 굳이 나눌 필요가 없으며 재성·정관· 칠살·식상을 취하여 쓸 수 있는데 본신의 왕성한 기의 조화를 위해서는 우선 정관을 용신으로 삼는다. 건록격은 인자하고, 공직과 인연이 있으며, 자기 일에 충실하고 권모술수에는 약하다. 추진력, 자신감, 독립심이 강하지만, 지나친 고집도 있다.

양인격(陽刃格)은 陽일간이 월지가 같은 오행이고 陰일때 양인격이 성립한다. 자평진전에서 양인은 “정재를 겁탈하는 것으로 곧 정재의 칠살이다. 양인은 일간의 녹(祿)에서 앞으로 전진한 곳에 있다. 오로지 오양간(五陽干)만 양인(陽刃)이라 한다. 겁재라고 하지 않고 양인이라고 하는 이유는 재를 겁탈하는 작용이 겁재보다 심하기 때문이다. 양인은 마땅히 극제해야 하므로 정관이든 칠살이든 모두 마땅하다. 재와 인으로 관살을 보좌하면 더욱 귀하게 된다.”고 하였는데 오양간(五陽干)만 양인이라 하는 것은 재물을 겁탈하는 작용이 겁재보다 크다는 것이다. 양인격은 식상(食傷)으로 잘 설기 되어야 하고, 관성으로 통제할 수 있으면 좋다. 관성만 있고 식상이 없으면 보수적이고 관성은 없고 식상만 있으면 약자에게 잘하지만 제멋대로이다. 비겁과 인성이 많은 양인격은 하격으로 질투심, 조급함, 의심이 많으나 의지가 강하고 용감하다.

식신격(食神格)은 월지가 식신이거나 월령 중 식신이 투출하면 식신격을 제대로 이룬 것이다. 식신은 오행의 생극에서 내가 생하는 기운으로 수기이다. 식신은 비겁으로 부터는 생을 받고 재성을 생하지만 관성을 극하고 인성으로는 극을 받는다. 자평진전에서 “식신은 본래 설기하는 작용을 하지만 정재를 생할수 있기 때문에 좋다. 식신생재격(食神生財)은 좋은 격이다. 재성은 뿌리가 있어야 하고 정재와 편재가 중첩해서 천간에 거듭 나올 필요는 없다. 가령 본신이 강하고 식신이 왕한데 재가 투출하면 대귀하는 격이다.”고 하였다. 식신은 설기하는 작용을 하므로 일간의 강약에 따라 그 희기(喜忌)가 달라지는데 일간이 강하고 설기가 되면 좋지만 약한데 설기되면 좋지 않다. 그러나 일간이 강하고 식신도 강한 상태에서 정재를 생하는 식신생재가 되면 좋은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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