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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과 명리학의 십성론 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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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과 명리학의 십성론 1

베지멀 2021. 7. 23. 07:58

십성은 사주 주인공인 일간(日干)과 나머지 일곱 간지와의 관계를 음양오행의 생극(生剋) 관계로서 설정한 것으로 십신(十神), 육친(六親), 육신(六神)이라고도 일컫는다. 십성은 일간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타 간지와 영향을 주고받기도 하면서 혈연관계와 사회적 인간관계 등 인간의 생활에 필요한 요소들을 해석하는 것으로 명리학의 핵심이자 꽃이다.

십성 이론은 오늘날 사주의 이론적 토대를 형성한 서자평의 명통부(明通賦), 서대승의 자평삼명통변연원(子平三命通變淵源)에서 찾을 수 있다. 연해자평(淵海子平)에서는 비견(比肩), 겁재·패재(劫財·敗財), 식신(食神), 상관(傷官), 편재(偏財), 정재(正財), 편관칠살(偏官七煞), 도식편인(倒食偏印), 인수(印綬)로 구분했다. 현대 명리학에서는 십성을 비견, 겁재, 식신, 상관, 정재, 편재, 정관, 편관, 정인, 편인으로 나눈다. 십성을 음양에 구분 없이 일간을 포함한 비겁(比劫), 식상(食傷), 재성(財星), 관성(官星), 인성(印星)을 육신(六神)이라고 한다. 현대 명리학에서 십성은 비견, 겁재, 식신, 상관, 정재, 편재, 편관, 정관, 편인, 정인으로 나눈다.

십성은 일간을 기준으로 음양, 오행의 생극에 따라 각기 고유한 명칭이 부여된다. 십성은 성격특성, 육친관계, 성정, 직업적성 등의 예측에 활용된다. 직업, 직무 속성에 관련된 십성 이론은 명리서인 연해자평(淵海子平), 팔자심리추명학(八字心理推命學)을 중심으로 기술하였다. 연해자평에서는 비견을 “비견은 형제이다. 가령 甲木이 甲木을 보면 형이고 乙木을 보면 동생과 누이동생이다. 寅卯도 또한 그렇다. 庚金을 보면 형을 극하고 辛金을 보면 동생을 손상한다. 甲木이 왕상하면 형과 누이가 쟁재(爭財)하고 甲乙寅卯木이 이미 많으면 형제자매가 재(財)를 빼앗고 화목하지 않으며 쟁투(爭鬪)하고 시비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팔자심리추명학에서는 비견의 특성을 “강건하면서도 경솔하지 않으며 일을 처리하는 능력이 풍부하나 급하지 않으며, 추진력이 풍부하나 그 행동이 비교적 느리며, 일을 대처함에 두려움이 없고 흉폭하지 않으며, 침범당하지도 않고 또한 쉽게 침범하지도 않으며, 주동적이며 자주적이다.”고 기술하고 있다.

연해자평에서는 겁재를 “가령 乙木이 甲木을 보면 겁재가 된다. 丙火를 보면 庚金을 극하므로 극부(剋夫)하고 남자는 극처(剋妻) 한다. 오음(五陰)이 오행을 보면 겁재라 하여, (···) 재성(財星)은 사람이 갖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바야흐로 형제가 재성을 보면 경쟁이 많이 있는데 가령 백이(伯夷)와 숙제(叔齊) 같은 사람이 몇이나 있겠는가? 남명은 겁재를 보면 아내를 많이 극하고 여명은 상관(傷官)을 보면 남편을 많이 극한다. 이는 지극히 옳은 말이다.”고 기술하고 있다. 팔자심리추명학에서는 겁재의 특성을 “겁재는 무엇을 하겠다고 생각하면 곧바로 행동에 옮기고, 성격이 급하며 욕망이 강하다. 충동적이나 육신의 욕망을 중시하지 않고, 유혈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독립심이 있고 행동으로 해결하려 한다. 일의 정황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내면적으로 억압을 받지도 않으며 신중한 생각도 하지 않는다. 용맹스러우나 경솔하고 공격성이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현대 명리학에서 비겁은 자아의 욕구로서 권위와 성공, 자존심과 허영심 등 모든 것을 인정받고 싶은 욕구다. 자아의 욕구는 타인의 지배를 싫어하고, 양보와 희생을 피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본다. 비견은 독립성과 주체성이며 자아의 욕구를 주관한다. 자존심이 강하고 성취욕과 추진력이 있다. 간섭을 매우 싫어하여 타인의 지배에 있기를 싫어한다. 고집이 세어 주위의 충고나 권유를 무시해 버리고. 자신의 의지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한다. 비견은 조직을 결성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일에 대한 추진력의 바탕이 되기도 한다. 겁재는 경쟁성과 독단성이며 자아의 욕구를 주관한다. 남에게 지기 싫어하고 승부욕이 강하여 경쟁할 대상이 있으면 더욱 힘을 낸다. 비겁과 같이 자존심이 강하며 성취욕과 추진력이 있다. 매사에 상황판단이 빠르고 결단성이 뛰어나 무엇을 하겠다고 생각하면 곧바로 행동한다. 자아를 표면에 노출하지 않고 겉으로는 아닌 척하며 내면에 숨기는 심리도 있지만 솔직하게 표현할 때는 거침이 없다. 자율적으로 움직이고 부지런하다. 반면 감정 기복이 있으며 자포자기도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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