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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과 성격발현 본문
명리학은 음양오행론에 그 이론적인 기초를 두고 발달해 온 학문이다. 또한 음양에서 발전된 개념인 오행론에서 이 오행은 서로 상생과 상극이라는 작용을 가지고 우주 변화의 원리가 되어주고 있다. 즉, 오행은 따로 독립되어 존재하지만 서로에게 끝없이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이다. 오행이 상생하는 것은 자연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자연적 공전의 시간적 흐름과 변화되는 순리로서 성장 발전을 나타내는 호환적인 관계인 것이다. 명리학은 음양오행의 생하고 극하는 가운데 발생하는 다양한 양상들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학문이다. 명리학에서 나를 의미하는 일간을 중심으로 음양으로 이루어진 관계와 오행의 상생상극의 관계를 나타내면 10개의 별이 되는데 이를 십성이라고 한다. 십성은 각 음양오행 별로 그 기질적인 면에서 다소 상이한 면도 있지만 일간과의 관계에서 다음과 같은 상극을 보인다. 십성 중 편관, 정관, 편재, 정재는 일간이 극하는 오행이다. 편인, 정인, 식신, 상관 십성은 일간이 생하는 오행이다. 비견과 겹재는 일간과 같은 오행이다. 일간과 음양 관계를 따져보면 편관, 편인, 비견, 식신, 편재는 일간과 음양이 같은 것이다. 정관, 정인, 겁재, 상관, 정재는 일간과 음양이 다른 것이다. 이와 같은 원리에 의하여 십성이 표출되며 이 십성은 명리학에서 성격론, 직업론, 지능론 등에서 다양하고도 심도 있게 다루어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론 중의 하나이다. 십성은 다음과 같은 심리구조를 가졌다. 비견은 독립적이고 주체적이지만 편향적이다. 겁재는 주도적이고 지배적이지만 배타적이다. 식신은 능률적이고 생산적이지만 주관적이다. 상관은 창의적이고 예술적이지만 파격적이다. 편재는 구조적이고 정밀하지만 소극적이다. 정재는 다변적이고 유용하지만 탐욕적이다. 편관은 조직적이고 자율적이지만 자학적이다. 정관은 기회적이고 생산적이지만 공격적이다. 편인은 학문적이고 탐구적이지만 폐쇄적이다. 정인은 분석적이고 직관적이지만 냉소적이다. 사주 구조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사주의 주인공을 의미하는 일간이다. 이 일간은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심이 되는 성격을 이루며 열 개의 천간으로 이루어진다. 이 천간은 음양과 오행에 따른 차이점 외에도 각기 고유한 성격적인 특징을 이루고 있다. 십간의 성격으로 알아보는 일간의 성격과 같은 기본적인 성격을 중심으로 사주체의 주인공은 각기 고유한 성격을 형성하게 되며 사주 구조를 분석한다는 것은 8개의 글자를 총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고도의 직관력을 요하는 작업이면서도 이렇게 세밀한 이론이 모두 적용되는 과정을 지난다.
사주명식을 작성하면 가장 먼저 일간을 중심으로 그 성격적인 면을 파악하고 다음으로 하는 작업이 바로 격국에 대한 내용이다. 사주명식은 개개인의 잠재 능력을 분석하는 기본적인 틀이다. 어떠한 사람이라도 출생하기 전까지는 호흡이나 영양섭취 등 생물적 본능이 오직 모체를 통하여 이루어진다. 즉 입태의 순간부터 출생하기까지의 기간 동안 생성, 변화, 발전의 형태가 이루어지다가 출생과 동시에 외부의 기를 순간적으로 받아들이는 기체의 결합 시점을 나타내는 출생 연월일시는 곧 육십갑자의 부호로 표시하여 기록하게 되는 사주명식이 된다. 격국의 명칭과 의미는 하나의 사주구성이 완결된 후 일간 오행에게 월지와 대입하는 것이며, 이 대입된 각각의 형태를 놓고 격을 갖추었다는 의미로 격국이라 하고, 또 각각의 형태에 따라 십성의 명칭을 붙여서 격명을 표현한다. 격을 통하여 사주 그릇의 크기와 부귀 빈천의 무게를 가늠할 수 있는 기본적인 짜임새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격국을 파악한다는 것은 사주 주인공의 인생관이나 삶의 방향성을 파악하는 가장 기본적인 분석이 된다. 격국은 월지의 지장간에서 투출한 오행을 가지고 십성의 명칭을 붙여 부르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격국이 되며 이외 특수격으로 분류되는 격도 있다. 격국에 의한 성격은 결국 격국이 각 십성의 명칭으로 분류되므로 십성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과 동일한 작업이 되며 앞에서 살펴본 기본적인 이론에서 다룬 내용을 제외한 성격 발현에서 중요하게 활용되는 십성에 관한 이론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각 십성은 뚜렷하게 구분되는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일간을 중심으로 하나의 사주체가 강력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활동을 해 나간다는 것으로서 현대적인 이론인 욕구 이론과 함께 설명될 수 있다. 욕구의 단계 이론은 여러 학자가 주장했으나 매슬로우의 욕구 단계 이론과 십성의 기질을 관련지으면 이해하기 쉽다.
참고문헌 : 정영자, 2008, 사주구조와 시간관리의 효율성 연구,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