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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격에서의 상신과 구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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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격에서의 상신과 구응

베지멀 2021. 3. 26. 08:35

상관격은 흉신격이므로 원칙적으로 역용해야 한다. 심효첨의 관점에 의하면 상관격은 사흉신격이라 역용을 하는 것이 원칙인데, 재성을 만나면 재성이 상신으로 사용된다. 이 경우는 재성이 상관의 생조를 받으면서 그 재성이 다시 정관을 생조하기 때문이다. 만약 정관이 천간에 투간 했다면, 상관과는 위치가 적당해야 좋다. 또한, 상관격에 상관이 왕하면 일간은 설기가 심하게 되는데, 이 경우 뿌리가 강한 인성을 만나면 인성을 상신으로 사용하면서 성격이 된다. 특히 목일주가 여름에 태어나면 목화상관격이 되는데, 여기에서는 조후로 인해 인성을 상신으로 사용할 때 역할이 더욱 빛난다. 또한, 상관격이 왕하고 일간이 약한데 칠살과 인성이 천간에 투간 한 경우는 일간이 약해서 상관의 설기와 칠살의 극제으로 극설교가한다. 이 경우는 상관이 칠살을 제살 하는 것을 포기하고 인성으로 화살하여 성격이 된다. 또한, 상관격이 칠살을 만나게 되면 칠살이 상신이 된다. 이 경우는 재성을 만나면 안 된다. 그리고 상관격이 재성과 인성을 함께 상신으로 사용해도 성격이 되는 구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재성과 인성이 서로 방해되지 않아 가능하다. 상관격이 재성을 생조하면서 칠살이 천간에 투하면 패격이 된다. 여기에 칠살이 합거 당하면 성격을 이룬다. 또한, 금수상관격 이외의 상관이 정관을 만나면 패격이 되는데, 이러한 경우 인성이 상관을 극제하게 되면 성격을 이루게 된다. 이러한 경우를 통틀어 ‘구응’이라고 한다.

양인격과 건록월겁격은 월령에서 격국을 정하고 용신은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격국과 용신이 다른 경우에 속한다. 즉 양인격과 건록월겁은 월령이 용신이 아닌 경우라 할 수 있다. 일간과 용신이 서로 같은 오행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인격과 건록월겁격에서는 용신을 월지 외의 관·살·식·상·재 중에서 찾는다. 양인격은 흉신이므로 원칙적으로 역용해야 한다. 양인격에 용신인 살이 천간에 투하면서 상신인 재성과 인성이 같이 존재하면, 재성은 관살을 생조한다. 인성은 식상의 공격을 막아 관살을 보호하므로 성격이 된다. 이 경우는 사주 내에 상관이 없어야 한다. 또한, 양인격에 재성이 용신으로 작용하면 식상이 상신으로 사용되면서 성격이 된다. 이 경우는 재성이 강하게 통근하고 식상이 양인을 설기하여 다시 식상이 재성을 생조하기 때문이다. 양인격이 관살을 용신으로 사용하는데, 식상이 있으면 패격이 된다. 이때, 왕성한 인성이 관살의 손상을 막아주면 성격이 된다. 이 경우를 ‘구응’이라고 한다.

<출처:픽사베이>

건록월겁격은 흉신격이므로 원칙적으로 역용해야 한다. 건록월겁격이 정관이 천간에 투간하면 정관이 용신이 되고 상신은 재성과 인성이 되는데, 재성은 정관을 생조하고 인성은 식상의 방해로부터 정관을 보호하여 성격이 된다. 또한, 건록월겁격이 재성이 천간에 투간하면 재성이 용신이 되는데 이 경우는 반드시 상신인 식상이 강하게 존재하여, 비겁이 재성을 탈재하는 것을 막아주어야만 성격이 된다. 그리고 건록월겁격에 칠살이 천간에 투간하면 칠살이 용신이 된다. 이때는 칠살이 합거되거나 그 칠살이 식상으로 극제되면 성격이 된다. 또한, 건록월겁격에 재관이 없고 식상이 강하게 있으면 식상이 용신으로 사용된다.

건록월겁격이 정관을 용신으로 하는데 상관이 있으면 패격이 된다. 이때, 그 상관을 합거하면 성격으로 변한다. 또한, 건록월겁격의 재성이 용신이고 칠살이 존재하면 패격이 되는데, 그 칠살을 극제하거나 합거하면 성격이 된다. 한편, 건녹월겁격에서 칠살은 용신으로 사용할 수 없는데, 칠살을 극제하거나 합거하면 그 십성이 용신이 되어 성격이 된다. 이러한 경우를 모두 통틀어 ‘구응’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논의한 것을 총괄하여 보면, 사길신격의 순용과 사흉신격 역용으로 성격이 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사길신격과 사흉신격의 용신이 모두 왕할 때도 그 기운을 합거하시키는 상신이 성격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만약 이러한 조건에도 성격이 되었다면 운의 흐름에서 상신이 공격받게 되었을 때 패격이 되었다고 말한다. 이를 성중유패라고 한다. 또한, 패격이 되었을 때 운의 흐름에서 다시 상신의 작용을 하게 되면 성격이 된다. 이를 패중유성이라고 하고 ‘구응’을 이루었다고 표현한다.

사길신과 사길신격은 구분해야 한다. 재관인식과 살상겁인은 격국용신을 말할 때 사길신격과 사흉신격을 말하는 것이고, 이것도 그 쓰임과 배합이 적당하면 어느 격국이든지 다 귀격이 될 수 있고, 또한 천격도 될 수 있다. 그런데 재관인식의 사길신은 격용이 아니라 십성 즉 육친으로서 재성, 관성, 인성, 식식을 말하는 것이다. 사길신격과 사흉신격에서도 순용할 것을 순용하고 역용 할 것을 역용 하면 모두 귀격이 될 수 있어 사길신도 그 쓰임이 적당하지 못하면 격을 파할 수 있다. 사흉신격은 살상겁인이고 사흉신은 살상효인이며 살상효인은 칠살, 상관, 효신, 양인으로서 효신은 편인을 말하고 있는 것인데 십성의 상생상극 관계에서 보면, 식신의 칠살을 말하는 것이다. 즉 식신은 일간을 음양이 편고된 채로 극제하는 흉신인 칠살을 극제하는 역할을 하니 인간에게는 아주 유용한 길신인데, 효신은 이렇게 일간을 극제하는 칠살의 칠살 역할을 하는 식신을 극제하니 즉 식신의 칠살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효신이라고 부를 때 편인이 식신의 칠살작용을 하는 흉신 작용을 말할 때를 일컫는 말이다. 하지만 효신 또한 편인 즉 인성이니 일간을 생해 주는 작용을 하는 점에서는, 격국용신의 관점에는 일간이 취하는 재성과 함께 음양의 구분 없이 인성격으로서 사길신격에 속한다는 것을 잘 구분하여야 한다. 결국 격명의 길흉이나 십성의 명칭에 붙은 길흉의 의미는 일간을 기준으로 하여 붙여진 일반적인 경우를 말하는 것이고 해당 명조의 성격과 파격 또는 귀천의 상황은 명조 내에 있는 각각의 글자들이 어떠한 상황에서 그 쓰임이나 배합이 적당하여 성격을 이룰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참고문헌 : 양희랑, 2021, 명리학사에서 본 子平의 명리학과 中和의 방법론적 지평, 공주대학교일반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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