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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의 형성과 그 역사적 과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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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의 형성과 그 역사적 과정

베지멀 2021. 3. 19. 06:22

명리학에서 세계 인식의 문제는 음양과 오행의 관계에 기초한다. 인간 세계의 모든 현상은 음양과 오행으로부터 구성되어 있고 이들의 기(氣)의 흐름과 관련된다. 사주는 한 생명의 탄생에서 비롯된 연월일시로 그 시점의 본성으로 특징 지워진다. 사주명리학은 인간이 태어난 날짜의 년(年), 월(月), 일(日), 시(時)를 육십갑자(六十甲子)로 표기하고 간지(干支)와 음양오행의 법칙에 따라 인간의 운명을 예측하는 분야의 학문이다. 명리학의 세계관에서는 사물의 현상과 변화가 아무리 복잡하고 미묘하다 해도 음양과 오행의 개념과 범주를 벗어나기 어렵다. 사주명리가 언제 만들어진 것인가 하는 것은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현재까지 학계의 연구에 의하면 태어난 년, 월, 일, 시로 사람의 운명을 판단하는 방식은 당대 초기에 원천강의 『원천강오성삼명지남』이라는 책에서 처음으로 살펴볼 수가 있다. 지금으로서는 그를 사주명리학의 창시자로 볼 수 있다. 그런데 현재와 같은 일간 위주의 사주명리 방법은 오대 말기와 송대 초기의 인물인 서자평에 의해 만들어진다. 『자평진전』은 사주에서 일(日)을 위주하고 일의 천간을 자신으로 보았다.

『삼명통회』에서 사주명리학은 년주의 천간을 록(錄)이라고 말하고 연주의 지지를 명(命)이라고 말하며 연주의 납음을 身이라고 말하였다. 이 내용이 바로 록명신(錄命神)의 삼명학(三命學)이다. 그리고 삼명과 입태(入胎), 월, 일, 시를 분석해서 명을 분석하고 해석하였다. 이후 서자평이 납음 오행과 입태월을 무시하고 일간을 주체로 월령을 중시하는 새로운 운명 예측학이 태동했는데 이것을 자평의 명리학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오늘날의 사주명리학의 주류는 일주를 중심으로 풀이하는 자평의 명리학이다. 특히 자평학은 제강(提綱), 즉 월령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어 다른 명리학의 기본 개념과는 몇 가지 부분에서 차이가 나고 있다. 특히 자평의 명리학을 새롭게 해석한 『자평진전』의 명리학은 명리(命理)를 논하는 이론적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출처:픽사베이>

사주 이론에서 중요한 용신(用神)의 문제와 용신의 취용과 용신을 보필하는 상신의 문제를 정리 제시하고 있다. 팔자의 명리학에 관한 역사적 과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팔자의 명리학을 탄생시켰던 역사적 조건으로서의 최초의 내용은 춘추시대의 말기에 선비의 계층이 출현했다는 사실이다. 혼란스럽고 동요했던 전국시대를 거치면서 사회의 내부에서 활약했던 유동적 계급은 주체적 의식을 갖게 되었다. 계속해서 중국은 진대와 한대의 봉건적 대일통을 통해 농업사회의 생산방식 및 국가와 가정을 동일하게 구성하는 봉건적 질서를 위한 초석을 쌓게 되었으며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 안정된 사회적 계급의 구조와 인간관계의 유형을 형성하게 되었다. 개인의 주체적 의식이 대두되고 생명의 현실적 존재를 긍정하고 유형화될 수 있는 사회적 배경이 형성됨으로써 명리학이 탄생하는 역사적 토양이 마련되었던 것이다. 명의 관념과 관련하여 선진시대 제자백가의 논의부터 동한 시대의 “처음에 받은 자연의 기”를 내용으로 하는 왕충의 자연 정명론까지, 이는 명리학이 탄생하는 데에 이론적으로 준비되고 계기가 된 지점이다. 그리고 고대의 음양설과 오행설이 합류함으로써 중국 본토의 자연적 생태 속에 내면적으로 담긴 의미가 천간과 지지의 부호 체계에 부여되었으며 더 나아가 명리학에서 추리의 수단을 제공하였던 것이다. 이 세 가지는 동한 시대에 완성되었는데 전통적 명리학이 동한 시대의 후기에 생겨났다고 생각되는 까닭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동한 시대의 말기에서 명 왕조 중엽까지 거의 1,400년 동안의 기나긴 세월은 명리학이 형성되는 역사의 시기다. 전통적 명리학의 발전사는 형성의 시기, 심화의 시기, 전환의 시기로 나눌 수 있다. 동한 시대 말기부터 명대 중기까지는 전통적 명리학이 발전하는 첫 번째 시기, 즉 전통적 명리학이 형성된 시기이다. 이 시기는 명리학 발전의 역사에서 75%의 시간을 차지한다. 당나라의 이허중과 일행(一行, 683-727)을 계승하여 남송 시대의 서대승에 이르러 『연해』와『연원』이라는 별도의 책이 여항에서 전초(傳抄)되어 내려오다 미상인(未詳人)에 의하여 합본되어 저자를 서승으로 한『연해자평』이라는 책으로 재편되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 양희랑, 2021, 명리학사에서 본 子平의 명리학과 中和의 방법론적 지평, 공주대학교일반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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