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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점성술과 동양 명리학의 관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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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점성술과 동양 명리학의 관계

베지멀 2021. 3. 10. 09:00

서양 점성학과 사주명리학은 상호 불가분의 관계 속에 있다. 점성학은 기원전 3천 년 경에 수메르 문명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역사가 아주 오래되었다. 그러나 사주명리학은 남북조 시대 이후에 확립된 것으로 그 역사가 점성학보다 오래되지는 않았다. 그러므로 점성학과 사주명리학 사이에 학설의 유사성이 있다면 먼저 성립된 점성학이 사주명리학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서양 점성학이 인도를 거쳐 중국에 전래된 시기를 역사의 문헌에 따르면 당나라 시대로 추정할 수 있다. 사주라는 단어가 문헌상 최초로 등장한 시점과 사주명리학의 창시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학설이 존재한다. 서자평 기원설, 이허중 기원설, 원천강 기원설 등이 있다. 원천강오성삼명지남에 사주란 단어가 최초로 등장하기 때문에 당대의 원천강이 사주명리학의 창시자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원천강오성삼명지남의 내용을 보면 전반부는 사주명리학이고 후반부는 서양 점성학의 내용이다. 따라서 당나라 시대에 이미 서양 점성학이 중국에 전래된 것을 볼 때 사주명리학과 서양 점성학 사이에 연관성이 있었음을 추측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사주명리학의 고전 가운데 명대에 저술된 삼명통회, 명리정종에서도 서양 점성학의 내용이 오성술이라는 이름으로 상당 부분 수록되어 있다.

<출처:픽사베이>

사주명리학이 성립되기 오래전부터 인간들은 하늘의 별을 보고 길흉을 점쳤고, 그 기록은 여러 가지 문헌에 기록되어 있다. 하늘과 땅, 천문과 인사가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고 생각해 왔고 점성학은 자연스럽게 실생활에 파고들었던 것이다. 이와 같은 천인합일 사상은 서경 내의 홍범, 회남자, 백호통, 여씨춘추, 춘추번로와 같은 유가의 여러 경전에도 발견할 수 있다. 고대 중국의 점성학은 태양과 달리 28宿를 비롯하여 하늘에 있는 눈에 보이는 거의 모든 별들을 관찰하면서 주로 국가의 운명을 점쳤다. 서양의 점성학 역시 과거에는 칠정사여(오성학)와 더불어 눈에 보이는 모든 항성들을 다 고려하여 국운을 보는데 중점을 두었고 7 행성에 집중하여 국운이 아닌 개인의 운명 쪽으로 관심을 돌리기 시작한 것은 그리스 시대 이후이다. 칠정사여 행성 상호 간의 길흉 작용은 사주에서의 십신 작용과 일치한다. 이것은 사주명리학과 점성학이 깊은 관련성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또한 일반 서양 점성학의 행성 상호 간의 길흉 작용과 각도의 원리는 일치한다. 연간은 10가지가 되는데, 실제로 연도를 표기하는 방법은 60갑자 이기 때문에 60가지가 되어야 정확하다. 오성학에서는 이 60갑자에 납음오행을 붙여서 납음오행과 행성과의 관계를 가지고 길흉 판단하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 60 갑자는 10천간과 12지지의 종합인데, 납음오행은 그 60가지에 오행을 배정하였다. 또한 신살은 모두 오성학에서 유래된 것인데, 현재까지도 운세 상담을 할 때 신살을 참고하는 실정이다.

오성학에서는 연주 기준으로 신살을 정하기 때문에 그 영향을 받아 현대 사주명리학에서도 년지 기준으로 신살을 정하고 있다. 공망 이론 역시 일치한다. 용신은 공망이 되면 흉하고 기신은 공망이 되면 길한 것과 같다. 사주명리학이 천문학과 점성학에서 출발했다는 또 다른 증거는 사주명리학의 지지, 회합형충파해론과 점성학의 성궁론의 공통점을 연구하여 보면 알 수 있다. 사기 「천관서」에 ‘북두칠성 소위선기옥형 이제칠정’이라 하여 북두칠성은 선기옥형으로 일월오성을 다스린다고 하여, 북두칠성이 사방 28숙와 일월오성의 중심에서 이들을 제도하는 지표적 존재임을 밝히고 있다. 북두칠성은 자루 부분 즉 제5성에서 7성 까지를 표으로 옥형이라 하고, 국자 부분 즉 제1성에서 4성 까지를 괴로서 선기라 한다. 선기는 별을 관측하는 틀을 뜻하고, 옥형은 옥을 저울질한다는 뜻으로 선기옥형은 북두칠성이 하늘의 질서를 바로잡고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는 의미이다. 북두칠성은 1년 12달 동안 가리키는 방향이 계속 달라 봄에는 북두칠성의 두표가 동쪽을 향하고, 여름에는 남쪽, 가을에는 서쪽, 겨울에는 북쪽을 향하는 등 매월 해당하는 월의 지지 방위를 가리켜 월의 지표가 된다. 또 두표가 자방를 가리킬 때는 동지인데 하루에 1도씩 돌아 15일 만에 일절이 되어 24절기의 변화도 나타내므로 북두칠성은 공히 월과 절기의 지표가 된다. 북두칠성을 구성하는 일곱 별의 명칭과 의의는 다음과 같다. 즉 제1성은 국자 부분의 첫 번째 별로 천추성이라 하며, 천추성의 추는 목과 구로 이루어진 자로 문짝이 회전할 때 굴대를 받는 구멍으로 문짝 개폐에 중요한 곳에 해당되는 만큼 추는 일의 중심을 나타내는 뜻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북두칠성은 하늘에서는 천추성을 중심으로 자루 부분이 사방으로 움직이면서 별들을 통솔하는 천자의 상으로 양을 상징하고 아울러 양의 덕을 주관한다. 도교에서는 천추성을 생기 탐랑이라고 하여 도의 중심이 되는 별로 보았으며 실제로 자월에는 북두칠성의 자루 부분이 자방을 향한다. 제2성은 천선성으로 선은 아름답다는 의미이다. 천선성은 국자 부분의 두 번째 별로 황후의 상이며, 달을 상징하고 음덕을 주관하며 더불어 형벌을 주관하는 별이다. 도교에서는 천을거문이라고 한다. 제3성은 천기성으로 기는 기계나 틀을 의미한다. 천기성은 국자 부분의 세 번째 별로서 사람의 상이며 재난과 관련된 일을 주관한다. 도교에서는 화해녹존이라고 부른다. 제4성은 천권성으로 권은 사물을 측정하고 균등하게 분배하기 위한 도구로서 저울을 의미한다. 국자 부분의 4번째 별로 별들이 때를 놓치지 않고 질서 정연하게 운행하기 위해 각자의 운행 주기와 하늘에 등장할 시기가 정확히 정해져 있어야 하는 시의 상으로서 하늘의 모든 권력을 거머쥐고 저울질하는 별이다. 도교에서는 육설문곡이라고 부른다. 제5성은 옥형성으로 형은 저울질한다는 의미이다. 북두칠성의 중심을 잡아주는 별이고 땅의 통치자로 하여금 권력을 유지하도록 허락하는 별이다. 도교에서는 오귀염정이라고 부른다. 제6성은 개양성으로 양은 밝은 것을 의미하며 개양은 양의 기운을 연다는 의미이다. 개양성은 율법의 상으로 법에 의해 사계절과 별들의 운행이 별 탈 없이 순행하면 만물이 잘 익고 잘 자라기 때문에 곡식창고를 주관한다. 도교에서는 연년무곡이라고 부르며, 일곱 개의 별 중 가장 힘이 있고 양기를 열어주는 별이기 때문에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는 길성이라고 한다. 제7성은 요광성으로 광은 별이 빛났다는 의미이다. 요광성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빛을 내는 별의 상으로서 병사에 관한 일을 주관하는 별이다. 북두칠성에서 방출하는 기가 통과하는 문을 여닫는 임무를 수행하므로 천기의 출입을 관장하는 별이다. 도교에서는 파군절명이라고 한다 북두칠성의 천문력 법적 의의는 대자연의 큰 시계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즉 사시와 월령의 지표이자 하늘의 법을 주관하는 별로서, 하늘의 가운데를 운행하면서 사방의 별들을 주관하여 사시를 세워 오행을 고르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참고문헌 : 한규진, 2017, 韓國傳統의 四柱 分析에 대한 硏究,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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