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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의 현대사회 적용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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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의 현대사회 적용법

베지멀 2021. 3. 3. 14:00

사주팔자를 글자대로만 해석하면 네 기둥 여덟 글자라는 뜻이 된다. 사람이 태어난 생년 생월 생일 생시를 가리키는 네 기둥을 사주(四柱)라 하고, 기둥마다 음양오행의 부호인 천간(天干)과 지지(地支) 두 글자씩 모두 여덟 글자가 되어 사주팔자라 부른다. 그러나 사주팔자의 의미가 단순한 글자 해석이라면, 진정한 의미의 사주팔자란 과연 무엇일까? 사주팔자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주팔자가 작성되는 이치를 알아야 한다. 즉, 사주팔자란 사주의 주인공이 어머니 뱃속에서 탯줄을 통하여 영양분을 공급받고 숨을 쉬며 몇 달 가까이 잘 지내다가, 이 세상에 나와 탯줄을 자르고 자기 스스로 첫 숨을 들이마시는 순간, 우주 안에 있는 충만한 기운 가운데 어떤 기운을 받아들였는가 하는 것을 음양오행 육십갑자를 통해 나타낸 것으로서, 인생의 각본이나 설계도와 같은 것이다. 사주팔자는 다음과 같이 표현하거나 정의할 수도 있다. “사주팔자란 조물주로부터 받은 자신의 창조명세서다. 사주팔자란 전생의 성적표요 현생의 계획표다. 사주팔자란 인생의 각본이요 설계도이다. 사주팔자란 타고난 운기의 부호요 일기예보이다.”

생명의 탄생에 대한 신비는 누구도 함부로 이야기할 수 없다. 최근에는 유전자 조작에 의한 복제 동물이 탄생하고, 복제 인간론까지 들먹이는 시대가 되었지만, 인간의 탄생에 대해서 현대의 과학이나 의학도 쉽게 결론 내리기는 어렵다고 본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아직 과학이나 의학이 '마음의 존재와 영혼의 신비'를 명확하게 밝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입태(入胎)한 순간부터 탄생의 시점까지 엄마의 태교가 성장과정과 잠재의식에 영향을 주므로 부모의 정성과 태교의 중요성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태아가 산모의 뱃속에서 자라고 있을 때는 부모의 유전자를 받은 오장육부와 혼백 역시 정해지고 성장하며, 사람에게서 가장 중요한 영(靈)은 태아가 이 세상에 나와 탯줄을 자르고 자기 스스로 첫 숨을 들이쉬는 순간 새롭게 들어와 혼백 즉 육(肉)과 결합함으로써 완전한 생명체인 영육(靈肉)이 탄생하는 것이다. 자연의 섭리에 비유하여 설명하면, 모든 종자들도 이미 완성체를 이룬 존재이나 땅에 뿌려지지 않고 보관되어 있을 때는 스스로 싹을 틔워 자라거나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 키우지 못하지만, 땅에 뿌려지는 순간부터는 홀로 싹을 틔우고 성장하며, 자기 스스로 모든 기후조건과 주변의 환경에 적응하며 꽃도 피고 열매를 맺는 것처럼, 사람도 엄마 뱃속에 있을 때에는 태아 스스로 먹고 자고 배설하는 사고와 의식이 없으나, 탄생한 순간부터 먹고 자고 울고 웃는 일에서부터 완성된 인격체로 독립된 일생을 자기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의식과 사고가 점차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사주에서 탄생의 순간을 운명의 중심축으로 삼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다.

<출처:픽사베이>

명리학에서의 운명의 의미는 무엇인가? 운명이란 선천적으로 타고 난 사주[命]가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후천적으로 돌아오는 시간[運]과 만날 때 어떠한 조화를 이루며, 그로 인한 길흉화복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예견하고 추명하는 것으로서, 자신의 타고난 그릇에 해당하는 사주를 命이라 한다면, 명이 처한 환경과 활동 상태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운인 것이다. 그러므로 사주와 운은 나눌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로서 운과 사주, 이 둘을 합해서 말 그대로 '운명(運命)'이라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만일 목(木)이 기신(忌神)인 사람이 새롭게 만난 누군가의 원국을 살펴보니, 그에게는 온통 목(木)만 깔려 있다. 그러면 무조건 그를 피해야 할까? 매우 단순하고 수세적인 생각이다. 나의 기신이 목이라는 건 분명히 내 속에 목이 꼬여 있거나 과다하거나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사람이 가진 木의 기운을 탓할 것이 아니라 그 木의 기운을 잘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얼핏 안 맞을 것처럼 보였지만 木의 기운이 강하게 필요한 상황이 생긴다면 나의 木과 그의 木이 만나서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물론 우리가 성격상으로 내가 상처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리가 그 부분을 서로 배려하자고 미리 이야기를 하면 둘 사이는 아주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도 있다. 명리학은 이렇게 관계의 유형을 파악하고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는 데 아주 유용하다.

참고문헌 : 한규진, 2017, 韓國傳統의 四柱 分析에 대한 硏究,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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